브라질, 코로나19 4∼5월 최고조 관측…9월 중순까지 안심못해

입력 2020-04-08 00:31  

브라질, 코로나19 4∼5월 최고조 관측…9월 중순까지 안심못해
보건부-전문가 공동 보고서…"사회적 격리·마스크 사용이 최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5월에 최고조에 달한 뒤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최소한 9월 중순까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과 보건 분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7일(현지시간) '브라질 열대의학협회 저널'에 발표했다.
보고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9월 중순께부터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 시작돼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보고서는 이어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격리와 마스크 사용이라고 권고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사회적 격리를 지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3일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사회적 격리 확대에 찬성했고, 격리 중단을 지지한 의견은 18%에 그쳤다.
브라질군의 최고위급 연구기관인 육군전략연구센터(Ceeex)도 최근 대규모 사회적 격리를 지지하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건부와 육군전략연구센터의 보고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제한적 격리'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즉시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553명, 확진자는 1만2천56명 보고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4.6%로 나타났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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