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새 사장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51년만에 첫 여성 사장

입력 2020-04-10 09:57  

도공 새 사장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51년만에 첫 여성 사장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김진숙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도공이 여성 사장을 맞이하는 것은 도공 설립 51년 만에 처음이다.
10일 도공에 따르면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의 고충을 들은 뒤 순직직원 위령탑을 참배하고 도공 김천본사로 출근해 노동조합과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13일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국토부가 처음 배출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면서 동시에 국토부 여성 공무원을 통틀어 처음 차관급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1989년 4월 건설교통부에 임용되면서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써왔다.

기술고시 출신답게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기술안전정책관·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기술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했고, 2017년 9월 기술직 여성 공무원중 처음으로 실장급인 행복청 차장 자리에 오른 뒤 1년여만에 차관급인 행복청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향후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도공은 전임 이강래 사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취임 2년만인 작년 12월19일 사임해 4개월간 진규동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도공은 1월17일 수납원 시위·농성 사태와 고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 전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을 위한 교육 소집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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