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발 코로나19 유입 늘자 국경에 의료 전문가 투입

입력 2020-04-14 11:06  

중국, 러시아발 코로나19 유입 늘자 국경에 의료 전문가 투입
리커창 주재 영도소조 회의…"불필요 인원 이동 최대한 줄인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이 급증한 가운데 전문가와 물자를 국경에 배치해 국경의 방역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전날 열린 중앙 코로나19 대응 영도소조 회의에서 의료 전문가팀을 꾸려 국경의 일선으로 파견해 코로나19 예방·통제 업무와 야전병원 건설, 지정 격리시설과 의료기관 설치, 환자 치료 등을 지원하고 지도하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 장비 등도 국경으로 보내도록 했다.
이미 전날 러시아와의 국경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쑤이펀허(綏芬河)에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파견한 전문가들이 도착했다.
러시아에 있는 많은 중국인은 최근 국내선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뒤 육로로 쑤이펀허를 거쳐 귀국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쑤이펀허에서는 이미 24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집단 격리 중인 1천479명 가운데 15∼20%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는 말했다. 쑤이펀허의 의료자원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중국은 러시아발 코로나19 역유입 환자가 급격히 늘자 지난주 러시아 국경의 육로 여객 이동을 차단했다.
전날 영도소조 회의에서는 불필요한 인원의 국경을 넘는 이동을 최대한 줄이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방역 조치로 코로나19가 반등할 잠재적 위험을 제거해 생산 재개의 필요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지역사회의 방역 노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인과 외국인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는 일부 아프리카인이 집에서 쫓겨나는 등 차별을 당한 사례가 제기됐었다.
영도소조 회의는 또한 우한을 떠나는 사람의 핵산 검사와 항체 검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했다. 목적지에서 교사나 의료진으로 일하거나 공공장소, 교통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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