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치는 상회…이자이익·비이자이익 모두 늘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천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9%(505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단, 시장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인 5천74억원보다는 많았다.
이자이익은 1조4천630억원이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핵심예금 유치 노력으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며 작년 동기보다 0.6% 늘었다.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 등 새롭게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로 15.9% 늘어난 3천1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이 53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웃돌았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3월 말 현재 1.63%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1%로 집계됐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월 말 현재 0.40%, 연체율은 0.31%였다.
은행은 대출 자산은 3월 말 24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14.2%)과 중소기업 대출(2.5%) 등 기업대출이 5.7%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5천57억원, 우리카드 510억원, 우리종합금융이 134억원이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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