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늑장대응 비판에 방어…"단호하고 빠르게 대응"(종합)

입력 2020-04-30 02:35  

WHO, 늑장대응 비판에 방어…"단호하고 빠르게 대응"(종합)
팬데믹 상황 평가 위해 30일 긴급위원회 소집
'렘데시비르' 실험 결과에 "언급하기 일러…치료제 나오길 희망"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처음부터 단호하고 빠르게 대응했다"면서 늑장 대응 비판에 다시 한번 방어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석 달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분 넘게 진행한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12월 31일 WHO의 전염병 정보 시스템이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발생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 전 세계에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2일과 23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당시 위원들 간 의견이 분분했고, 사무총장이 PHEIC를 선포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1월 30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해 PHEIC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내일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평가하고 업데이트된 권고 사항을 자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1월 14일 트위터에서 중국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사람 간 전염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알렸으나, 이는 각국이 보고하는 정보를 그대로 알리는 WHO의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실험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현재 관찰 및 실험이 진행 중인 하나 이상의 치료제가 임상 결과를 향상하는 결과를 낳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제약 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소아 염증 사례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대부분 경증이지만, 일부가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 (사례가) 매우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신성 염증을 보이는 소아 중환자가 발생했으며, 환자 대다수가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여럿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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