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둔화…규제 완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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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30 03:29   수정 2020-04-30 05:10

유럽 코로나19 둔화…규제 완화에 속도

유럽 코로나19 둔화…규제 완화에 속도
스위스 다음달 중순부터 식당 영업 재개
룩셈부르크 봉쇄 완화 위해 전국민 코로나19 진단 검사
이탈리아서 소아 가와사키병 발병…코로나19 관련성 의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2천683명 늘어난 134만5천389명으로 집계됐다.
유럽 내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5천951명 늘어난 13만2천373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6천8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20만3천591명), 프랑스(16만5천911명), 영국(16만5천221명), 독일(16만479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2만7천682명), 영국(2만6천97명), 스페인(2만4천275명), 프랑스(2만3천660명) 순으로 많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러시아에서 5천841명 증가했으며, 스페인에서는 4천771명, 영국에서 4천7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하루에 1만명가량 확진 판정을 받던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의 기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스위스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식당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당과 시장은 5월 11일부터 엄격한 방역 조건 아래 영업을 재개할 수 있으며, 박물관과 도서관도 이날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룩셈부르크는 봉쇄 완화를 위해 60만여명의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클로드 마이슈 룩셈부르크 연구부 장관은 "우리는 한 달 안에 전 주민이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는 봉쇄 완화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인구는 62만명가량으로, 지금까지 3만9천명이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는 하루 최고 2만건의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규제 완화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독일은 해외여행 주의보를 6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국제 항공 노선이 상당히 끊긴 데다 국경을 봉쇄하곤 여행제한, 외출금지 등을 한 국가가 많아 해외여행을 할 경우 계획대로 귀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치의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의 여행 주의보는 지난달 17일 내려졌고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가와사키병 아동 환자가 여럿 보고돼 비상이 걸렸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 아동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교황 요한 23세 병원'은 지난 두 달 간 발생한 가와사키병 환자 수가 최근 3년간의 수치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의료계는 이러한 가와사키 발병 이상 급증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소아과의사협회는 소속 의사 1만1천여명에게 최근 몇주 사이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에서 가와사키병 영·유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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