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서 봉쇄 일부 완화 시행 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입력 2020-04-30 17:05  

보스니아서 봉쇄 일부 완화 시행 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29일 신규 확진 93명 무더기 발생…바이러스 확산 이래 최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발칸반도의 보스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처를 일부 완화한 뒤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니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65세가 넘는 노령층과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 등의 외출을 일절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 봉쇄령을 내렸다.
당국은 한 달 이상의 고강도 봉쇄 조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했다고 보고 지난 24일 야간 통행 금지와 의무 자가격리 조처를 해제했다.
또 27일에는 노령자들에 대한 하루 3시간 외출 허용, 경제활동 제한적 재개 등의 봉쇄 완화책을 내놨다.
이후 29일 집계된 보스니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3명으로 바이러스 확산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전날(20명)보다 4배 이상, 이틀 전(49명)보다는 2배 가까이 많은 수다. 하루 만에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 역시 8%로 이전보다 약 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 상승이 전적으로 봉쇄 조처 완화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보건당국은 방역 조처를 준수하는 개개인의 노력이 시간이 지나며 다소 느슨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전보다 긴장감이 다소 풀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노동절과 주말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 기간에 야간 통행 금지 조처를 재도입하고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또 내달 1일 영업을 재개하는 일부 도매업과 소매 상점 등의 업주들에게 내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일 문을 열기 전 소독을 하도록 명령했다.
30일 현재 보스니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677명이며 이 가운데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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