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완화하는 그리스, 이동식 코로나19 검사…25개팀 현장 배치

입력 2020-05-04 22:39  

봉쇄 완화하는 그리스, 이동식 코로나19 검사…25개팀 현장 배치
교도소·요양원 등 방역 사각지대 검사 집중…미용실·서점 등 일부 영업 재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가 4일(현지시간)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 전국 곳곳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할 25개팀을 현장 배치했다.
이들은 교도소, 요양원 등 방역 대응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을 찾아다니며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가운데 하나다.
그리스 당국은 이러한 이동식 검사팀을 500개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인구 1천100만명의 그리스는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2천626명, 사망자 144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누적 검사 건수는 7만9천여건에 불과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리스에선 당국의 단계적 봉쇄 조처 완화에 따라 이날부로 미용실, 서점, 안경원, 꽃 판매점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봉쇄 조처 시행 약 6주 만이다.
이날 문을 연 상점은 전체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달 11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다시 문을 열고 내달 1일부터는 대형 쇼핑몰도 영업이 정상화된다. 야외 유적지 등은 이달 18일 재개장이 예정돼 있다.
당국은 다만, 매일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분석하며 완화 범위·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정부 대변인은 "이제부터 어려운 단계가 시작된다.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지난 3월 23일 휴교령과 더불어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중단시키는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린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봉쇄 조처의 영향으로 올해 그리스 GDP가 -10%가량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부는 코로나19가 빨리 통제될 경우 경제성장률을 -4.7% 정도에서 방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업률이 20%에 육박하는 등 고용 상황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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