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3일 등교에 걱정 큰 상황…지역감염 위험성 있다"(종합)

입력 2020-05-11 15:10   수정 2020-05-11 16:34

방역당국 "13일 등교에 걱정 큰 상황…지역감염 위험성 있다"(종합)
정은경 "등교 일정 협의 중"…오후 유은혜와 영상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고3 학생 등교를 이틀 앞둔 11일 방역당국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등교 연기 여부를 협의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영상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초중고교생의 등교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오늘 정도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고 교육당국과 관계기관들이 협의해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고3의 등교수업이 이번 주 수요일(13일)로 예정돼 있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생한 국내 지역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는 총 86명에 달한다.
계획대로라면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한다.

방역당국은 등교 개학이 시작될 경우 추가 지역사회 감염을 걱정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저희(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아직 노출자 명단이 다 파악되지 않았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2차, 3차 전파에 대한 역학조사와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보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교육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위험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클럽 방문자가 전국에 분포돼 있고 아직 접촉자·노출자를 다 파악하거나 검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 위험성이 있다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저희는 현재까지의 유행양상이나 지역감염 위험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교육부에서는 교육청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사일정을 협의해 등교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에 화상회의로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오후 3시로 회의를 미뤘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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