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2일 CJ CGV[079160]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18년 11월 제시했던 5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큰 폭으로 낮췄다.
정지수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실적과 관련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 조치로 국내외 극장 매출이 모두 감소했고, 비용 절감 노력에도 높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 전환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국내(4월)와 중국, 베트남(5월) 영업 재개로 하반기 영업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27.9% 줄어든 1조4천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영업손실은 48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2천5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상황이 악화해 대규모 증자가 필요했지만, 증자 비율 감안 시 14.6% 수준의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 손실이 7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4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6%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1천186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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