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러 국방부 "군인·민간인 치료소 16곳 설치"

입력 2020-05-13 14:31  

코로나19 확산 속 러 국방부 "군인·민간인 치료소 16곳 설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대규모 건설인력을 투입, 전국 각지에 군인과 민간인을 치료하기 위한 16곳의 코로나19 치료시설을 건설했다.



13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몰려있는 수도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州) 등 연방주체 7곳에 군인 등을 치료하기 위한 8개의 감염병 치료시설을 건설했다.
이어서 러시아 국방부는 치료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극동 하바롭스크주(州) 등 연방주체(지자체) 8곳을 선정, 주체마다 1개씩 모두 8개의 치료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주 내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5개 연방주체에 군인을 치료하기 위한 16개의 감염병 치료시설이 만들어진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악화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16개 치료시설은 민간인도 수용해 치료할 계획이다.
16개 치료시설은 1천600개의 병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의 숫자가 1천70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 감염병 치료시설 건설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전국에 16개의 치료시설을 이달 안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 정부는 치료시설 건설에 88억루블(1천46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4천명의 인력과 750대의 장비가 투입된 건설공사는 중단도 없이 24시간 내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8곳의 감염병 치료시설이 완공되면 모든 작업이 끝나는 셈"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2천243명이며 이는 영국을 넘어선 세계 3위 규모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누적 감염자가 12만1천301명에 달한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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