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백화점 실적 '충격'…슈퍼는 반사이익

입력 2020-05-14 16:37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백화점 실적 '충격'…슈퍼는 반사이익
백화점 매출 10∼20% 줄어…슈퍼는 매출 증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1분기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과 마트가 타격을 입었지만, 접근성이 좋은 슈퍼마켓 사업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0%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50∼80% 급감했다.
롯데백화점은 마진이 큰 패션 상품군 매출 부진 등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21.5% 감소해 '백화점 빅3' 중 가장 높은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청두(成都)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해외 점포 역시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휴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82.1% 급감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액이 3천926억원으로 17.7%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342억원으로 65.3%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영업이익은 57.7% 줄었다.
온라인 부문과 명품, 가전 장르는 매출이 늘었지만 남성, 식품, 아동, 잡화 등 대부분 장르 매출이 역신장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구 지역에 있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25.5% 줄었고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할인점(대형마트)은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보다 상황이 낫긴 했지만, 매출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24.5%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3월 매출은 7.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롯데마트 역시 온라인 매출이 42.5%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로 전체 매출은 6.5% 역신장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이런 가운데 슈퍼 사업은 성장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먼 거리 외출을 피하고 근처에 있는 슈퍼를 찾았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1분기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면서 전체 매출이 3.6% 증가했다.
63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긴 했지만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112억원 줄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매출이 13.8% 늘었고 영업이익도 114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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