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럽 내 성 소수자 10명 중 4명은 최근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빈에 자리한 유럽연합(EU) 기본권리기구(FRA)는 지난해 EU 회원국과 영국 등 유럽 30개국에서 성 소수자 14만 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응답자의 20%는 직장에서 차별을 느꼈으며, 33%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60%는 파트너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는 것을 꺼린다고 답했다.
FRA는 특히 트랜스젠더나 간성(間性)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더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 20%가 신체적 혹은 성적으로 공격을 받았다고 알렸는데, 이는 다른 성 소수자에 비해 2배 많은 것이다.
FRA는 2012년 첫 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지난 7년간 성 소수자의 권리 향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성 소수자는 여전히 직장과 학교, 카페, 나이트클럽 등에서, 혹은 집을 구하거나 사회 서비스에 접근할 때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오플라허티 FRA 국장은 "이들의 일자리와 건강 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할 수 있다"면서 "정책 입안자는 성 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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