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속에 금리 인하 행진을 이어갔다.
멕시코 중앙은행 방시코는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6%에서 5.5%로 0.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8번 연속 인하한 것으로, 금리 수준은 2016년 12월 이후 최저가 됐다.
방시코는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의 규모와 지속기간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2분기에는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용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는 이미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1.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 감소했고, 4월 한 달 동안에만 5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멕시코 경제 성장률을 -6.6%로 전망했으며, 국제 민간 투자은행 등은 최대 -9%까지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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