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참사 요양원 5곳 운영권 박탈

입력 2020-05-28 11:25  

캐나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참사 요양원 5곳 운영권 박탈
온타리오주 "요양원 실태 철저 조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장기 요양원 5곳에 대해 운영권 박탈조치가 내려졌다고 캐나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일일 회견에서 군 보고서를 통해 바퀴벌레와 썩은 음식 오염 등 비위생·부실 운영 실태가 드러난 주내 요양원 5곳의 운영권을 주정부가 즉각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 지원 병력을 파견해 요양원 노인 거주자들의 간병 활동을 펴온 캐나다군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내 일부 요양원의 주민들은 기저귀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4천740명)의 무려 82%(3천890명)가 이같은 환경에 처한 요양원 주민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드 주총리는 군 보고서에 드러난 요양원 실상에 대해 "끔찍하다"고 충격을 표시하고 해당 요양원은 물론 코로나19로 문제가 드러난 다른 13곳을 대상으로 '특단의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원의 허가 박탈과 필요 시 폐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반적인 요양원 시스템을 심층 조사할 독립 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활동을 시작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자신과 총리실도 증언과 조사 대상이 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러난 실상과 문제를 직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와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주내 요양원 실태를 밝힌 별도의 군 보고서에 대해 요양원 부실이 해묵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오는 가을까지 요양원 간병 인력 1만명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8만7천519명, 사망자는 총 6천765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