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 온라인으로 개최…개막작은 백두산

입력 2020-06-09 18:52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 온라인으로 개최…개막작은 백두산
코로나19 여파…26일부터 7월 4일까지 8개국 46편 아시아 영화 소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최대 아시아 영화 축제인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가 이달 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이달 26일 한국 영화 '백두산'을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8개국 46편의 아시아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로 22회째인 이 영화제는 4월 24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다.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주최 측은 영화제를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 상영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제 측은 "이미 준비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웹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우리에게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영화 상영은 물론 아시아 영화인과 만남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휩쓴 이후 한국 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영화의 위상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이병헌·하정우·마동석 등이 주연한 개막작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이라는 한반도 대재앙을 맞아 이를 막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년 12월 한국에서 개봉해 8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그린 영화 '생일'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베네치아 북동쪽에 있는 인구 10만명 남짓한 작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린다.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유럽 최고·최대 규모 영화제로 한국 영화도 매년 비중 있게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일을 비롯해 총 23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대부분의 수상작이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데 2018년 '1987', '군함도'가 관객상을 받는 등 여러 한국 영화가 수상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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