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가는 中국유기업 직원들 코로나 응급백신 맞는다

입력 2020-06-12 10:39  

해외 나가는 中국유기업 직원들 코로나 응급백신 맞는다
고위험 지역서 백신 효과 데이터 수집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국유기업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응급용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해외 파견 예정인 국유기업 직원들이 우한생물제품연구소나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두 업체 모두 시노팜(국약집단) 산하다.
해외 파견 직원들에 백신을 제공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브라질, 인도 같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파견되는 직원들이 백신을 먼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호흡기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응급 백신을 올해 가을이나 연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중국에서는 6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해외 파견 국유기업 직원들에게 제공될 2종의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3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백신 접종을 놓고 시노팜과 협의하고 있다.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의 희망에 따른다. 백신을 맞은 그룹과 맞지 않은 그룹이 자연적으로 나뉘면 백신의 효과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말했다.
중국이 해외 파견자를 대상으로 응급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것은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3단계 임상시험을 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 가서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이 중국과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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