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혈압, 정상 범위 안이라도 높을수록 위험"

입력 2020-06-15 10:23  

"최고 혈압, 정상 범위 안이라도 높을수록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혈압 중 최고 혈압을 나타내는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이 정상 범위(90~130mmHg) 이내라도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심혈관질환 예방 센터(Center for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의 심장 전문의 시머스 휄턴 박사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당뇨병 병력이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혈압이 정상 범위인 남녀(평균연령 58.1세, 여성 61.4%) 1천475명을 대상으로 약 15년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평균 혈압이 111.3~67.5mmHg였다.
전체적으로 최고 혈압이 정상 범위 안이라도 10mmHg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5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최고 혈압이 100~119mmHg인 사람은 90~99mmHg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3~3.1배, 120~129mmHg인 사람은 4.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혈압이 90mmHg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갈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고 혈압이 올라가면 정상 범위 안에 머문다 해도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무증상 심혈관질환의 표지인 동맥 내 칼슘 침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오직 최고 혈압의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연구 대상자들의 식습관, 운동 같은 행동적 위험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데 한계가 있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펌프질해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을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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