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생일에 찬양글 "시진핑사상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입력 2020-06-16 11:35  

中시진핑 생일에 찬양글 "시진핑사상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중앙당교 기관지 "인류 난제 해결에 중국적인 방안과 지혜 제공"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생일이었던 지난 15일 중앙당교 기관지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시진핑사상)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라고 찬양하는 글이 실렸다.
16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 15일 자 1면에는 허이팅(何毅亭) 중앙당교 부교장이 이같은 제목으로 쓴 기고문이 전면에 게재됐다.
시 주석과 같은 산시(陝西)성 출신인 허 부교장은 시 주석의 연설 원고 등을 작성하는 '원단'(文膽)으로 불린다는 게 명보의 설명이다.
그는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던 2018년 5월 18일에도 같은 제목의 글을 발표한 바 있다.
허 부교장은 이번 기고문에서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사상의 역사적 지위에 대한 과학적 정의를 내렸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처음으로 '시대'(世紀)를 기준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에 대한 최신 성과를 명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사상이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인 근거로 21세기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중국적 표본이고, 인류 공통의 난제 해결에 중국적인 방안과 지혜를 제공했으며, 세계 사회주의 진흥에 튼튼한 기둥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학적 사회주의는 소란과 토벌에도 실패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사회주의가 무너지지 않는 한 사회주의는 계속 세계에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집권 초기부터 지속해서 마르크스주의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지향점이 사회주의적 이념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혀왔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독자적 정치이론을 발전시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명보는 올해 다른 관영매체들이 시 주석의 생일 관련 보도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많은 네티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허 부교장의 글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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