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프로축구 리그 내일 재개…TV 생중계도

입력 2020-06-18 06:14  

브라질 리우 프로축구 리그 내일 재개…TV 생중계도
리그 재개 반대하는 일부 클럽 소송 제기 움직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된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주축구협회(Ferj)는 이날 회의를 열어 리그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8일 밤 9시부터 리우시 북부지역에 있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프라멩구와 반구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부 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프로축구클럽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리그 재개에 반대하면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리그가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프로축구 리그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했으며, 브라질 보건부는 축구가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TV 중계를 통해 주민 이동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리그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5일께부터 중단된 상태다.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격리 완화 조치의 하나로 프로축구를 포함해 대부분 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벨라 시장은 무관중 스포츠 경기 허용이 경제활동 재개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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