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불교사원 인니 보로부두르, 코로나 봉쇄 풀고 문 열어

입력 2020-06-26 09:56  

세계 최대 불교사원 인니 보로부두르, 코로나 봉쇄 풀고 문 열어
인도네시아 코로나 누적 확진자 5만명…관광산업 단계적 회복 모색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최대 불교사원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입장객을 받기 시작했다.



26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자바섬 중부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인근 보로부두르 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부터 문을 닫았다가 전날부터 관광객 입장을 재개했다.
다만,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수용력의 10∼15%로 입장객을 제한, 하루 1천500명만 받고 2주일 동안 먼저 시범 운영을 해보기로 했다.
보건 당국과 관광 당국은 입장객을 받기 전 보로부두르 사원 경내에서 3차례 보건지침 적용과 관련한 예행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체온을 측정한 뒤 손을 씻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 특히 하루 1천명만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 있고, 나머지 500명은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750∼842년 건설된 세계 최대 불교 사원으로, 6만㎥의 석조물이 가로·세로 각각 123m 부지에 34.5m 높이로 솟아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미얀마 바간,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성지로 꼽힌다.
샤일렌드라 왕조 시대에 건립된 보로부두르 사원은 정사각형 기단 위에 검은색 화산암을 쌓아 올린 구조물로 사원 벽면에 불교 사상을 전하는 부조 1천460개가 새겨져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고, 2012년 기네스북에 '가장 큰 불교사원'으로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에만 2만3천명이 늘면서 전날 기준 누적 5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중앙 정부 주도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자"며 마스크를 쓰고 대부분 경제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자카르타 수도권의 박물관, 유원지, 동물원 등 관광지도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4월 2일부터 단기체류비자(KITAS) 소지자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관광산업을 회복시키려면 출입국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s)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레블 버블은 협정을 맺은 양국 간에는 서로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로, 거품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외부와는 왕래를 차단하는 개념이다.
세계적 휴양지 발리 등도 국내 관광객부터 받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쪽으로 관광산업 회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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