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추진 항모 만드나…'핵동력선 평가모델' 입찰

중국 핵추진 항모 만드나…'핵동력선 평가모델' 입찰
랴오닝·산둥함 이어 제3항모 건조 중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항공모함 전력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이 원자력 추진 항모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가 운영하는 '전군 무기 장비 조달 정보망'에 최근 핵동력 선박 시스템 평가 모델 개발에 관한 입찰 공고가 떴다.
중앙통신사는 중국의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원자력 추진 항모 개발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랴오닝함 산둥함, 두 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또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세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그러나 중국이 작전 배치한 두 척의 항모는 모두 디젤 엔진으로 가동되는 방식이어서 내부 탑재 원자로에서 동력을 얻는 미국 항공모함과는 기술 격차가 크다.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은 한 번 핵연료를 탑재하면 길게는 20년 이상 연료 재보급 없이 운항할 수 있어 유사시 장기간 작전이 가능하지만 중국 항모는 디젤 연료가 떨어지면 반드시 재보급을 받아야 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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