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아이콘' 체 게바라의 아르헨티나 생가 매물로 나와

입력 2020-06-27 04:28  

'혁명 아이콘' 체 게바라의 아르헨티나 생가 매물로 나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1928∼1967)가 태어난 아르헨티나의 아파트가 매물로 나왔다.
26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위치한 체 게바라 생가의 소유주인 프란시스코 파루자가 전날 생가 매각 의사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파루자의 대리인을 인용해 매각 가격이 40만 달러(약 4억8천만원)라고 보도했다.
현재 브라질에 거주 중인 기업인 파루자는 지난 2002년 면적 240㎡의 이 아파트를 사들였다. 이전 주인은 게바라의 생가라는 사실을 모른 채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경제난에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루자에게 집을 넘겼다.
파루자는 친분이 있는 예술가들과 합심해 문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고 결국 매각을 결심했다.
그는 대신 지난 18년간 생가 박물관으로 운영하며 사전에 조율된 방문객들을 받았다.
게바라의 자녀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 그리고 1950년대 체 게바라와 함께 남미 오토바이 여행을 한 알베르토 그라나도스 등이 이곳을 방문했다.
파루자는 EFE에 "새 주인에게 자산을 어떻게 사용하라고 요구할 순 없지만, 구매자를 결정할 때 이 집의 역사적 기억을 보존할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에 다니다 오토바이 여행 중 남미의 암울한 현실을 보면서 쿠바 혁명에 뛰어들었다.
1967년 볼리비아 정부군에 체포돼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혁명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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