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사면' 논란에 발칵 뒤집혔는데…트럼프 "사람들 기뻐해"

입력 2020-07-12 09:13   수정 2020-07-12 11:05

스톤 '사면' 논란에 발칵 뒤집혔는데…트럼프 "사람들 기뻐해"
러 스캔들, 마녀사냥·사기 규정…"곤경 처할 사람들은 바이든과 오바마"
"내가 한 일 매우 기쁘다"…스톤 '부당 대우'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앞두고 있던 측근 로저 스톤을 사실상 '사면' 조치한 데 대해 사람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톤을 '마녀사냥'의 피해자로 거듭 표현하며 감형의 정당성을 거듭 방어,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대 처분에 대해 경고한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 조언을 왜 받아들이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그(바 장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법무장관은 일주일쯤 전에 입장을 냈지만, 그것은 누구든 간에 내가 무엇을 할지 알기 전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저 스톤은 끔찍하게 다뤄졌다. 로저 스톤은 매우 불공정하게 다뤄졌다. 로저 스톤은 이 마녀사냥, 이 총체적인 정치적 마녀사냥과 뮬러 사기에 휩싸였다"면서 "그것은 사기이다. 왜냐하면 거짓인 게 입증됐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스캔들'을 '마녀사냥', '사기'로 거듭 칭했다.
이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대선 캠프 외교정책 고문도 불공정하게 다뤄졌다면서 "그들은 모두 불공정하게 다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사면 여부에는 즉답하지 않은 채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하겠다. 사람들은 극히 기뻐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그들은 정의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로저 스톤은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았었다"고 되풀이했다.
이어 "따라서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 매우 기쁘다. 나는 그의 형을 감해줬다. 그리고 감형을 통해 그는 이제 (밖으로) 나갈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톤에 대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과 관련, "여성 배심장이 끔찍했다. 그녀는 배심원단에 있지 말았어야 한다, 판사가 그렇게 결정했어야 했다". 로저스로는 매우 나쁘게 다뤄졌다"며 배심장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FBI 요원 출신 피터 스트르조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 등의 이름을 나열, "마음대로 걸어 다니는 이 사람들 모두를 한번 봐라. 이들은 의회에 거짓말했고 유출을 했으며 그 외 모든 짓을 했다"고 공격했다.
또한 "졸린 조 바이든을 한번 봐라. 오바마를 한번 봐라.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캠프를 들여다봤다. 그들이 곤경에 처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담은 '트럼프 X파일' 작성자로, '러시아 스캔들'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스틸 전직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에 대해 "이 사람은 (미국으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하고 감옥에 처넣어야 한다.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돈을 댔던 신물 나는 거짓말쟁이였다!"라고 맹비판하기도 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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