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확진 6만명…오만, 코로나19 환자 급증세

입력 2020-07-13 21:16  

어느새 확진 6만명…오만, 코로나19 환자 급증세
지난 한 달새 누적확진자 2.6배 증가…걸프지역서 최고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걸프 지역 오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오만 보건부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천164명 늘어나 5만8천179명이 됐다.
2월 24일 오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가장 많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천889명(7월 10일)이었다.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한 것은 검사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날대비 신규 확진자가 64%(814명) 증가했지만 일일 검사 건수도 73%(2천603건) 증가했다. 13일 일일 검사 건수(6천173건) 역시 사상 최다였다.
지난 2주간 걸프 지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이상인 곳은 인구가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 오만이 유일했다.
오만의 최근 일일 확진율이 35% 안팎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검사 건수를 늘릴수록 일일 신규 확진자의 최다치가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지역의 이웃 국가가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내림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만의 코로나19 확산 흐름은 반대 방향이다.
오만의 누적 확진자수는 11일 인구가 비슷한 쿠웨이트는 물론 두배인 UAE를 앞질렀다. 인구(462만명) 대비 확진자수는 카타르와 바레인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지난 한 달간 누적 확진자수가 2.6배로 많아져 걸프 지역(예멘 제외)에서 유일하게 2배가 넘었을 만큼 증가세가 빨랐다.
오만 정부는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집중 발생 지역의 통행금지령을 연장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는 방역 정책을 발표했다. 또 국제선 운항도 이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기준 누적 완치자는 3만7천여명으로 완치율은 64%다. 사망자는 259명으로 집계돼 치명률은 0.4%로 낮은 편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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