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축구게임 PES 차기작 9월 발매…"업데이트인데 3만원씩?"

입력 2020-07-23 07:00   수정 2020-07-23 09:23

25주년 축구게임 PES 차기작 9월 발매…"업데이트인데 3만원씩?"
"펩·램퍼드 등 인기 감독 제공" 소식에도 팬들 시선 '싸늘'
차세대 작품 개발 때문이라지만…전작 보유해도 20%만 할인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출시 25주년을 맞은 인기 축구게임 '이풋볼 프로 에볼루션 사커'(eFootball PES·옛 위닝일레븐) 차기작이 올해 9월 중순 발매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게임사 코나미(KONAMI)는 'PES 2021'을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PC(스팀) 등으로 9월 15일 출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PES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게이머들이 PES 2021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예고했다.
게이머들은 전작 PES 2020에서 디에고 마라도나, 고(故) 요한 크라위프 등 '레전드' 선수·감독을 선택할 수는 있었으나 현재 활약하는 감독이 없어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PES 2021이 펩, 램퍼드, 긱스 등을 제공하는 것은 이런 게이머들 불만을 달래기 위한 서비스다.

그러나 PES 2021을 향한 축구게임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PES 2021은 PES 2020의 정식 후속작이 아니라 '시즌 업데이트' 개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와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선수 명단과 일부 게임 요소만 업데이트한다는 것이다.
코나미 측은 PES 2021을 제대로 내놓지 않는 이유는 내년에 플레이스테이션5 등 차세대 콘솔을 통해 더 발전된 PES를 출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세대 PES는 그동안 사용하던 코나미 자체 엔진 대신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이 때문에 'PES 2021 대신 내년에 공개될 차세대 PES를 기대하자'며 코나미를 감싸는 PES 팬도 일부 있다.
그러나 소규모 업데이트에 불과한 PES 2021 가격이 3만4천원(일부 클럽 에디션은 3만9천원)에 달하는 데다가, PES 2020을 보유한 게이머도 20%밖에 할인을 받지 못하는 탓에 비판 여론이 큰 상황이다.

그나마 팬들 관심을 끌 독점 콘텐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이다. PES는 유로 2020과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유럽 55개국의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유럽 12개국에서 분산 개최 예정인 유로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6월로 연기됐다. 축구 팬들은 PES로 유로 2020을 미리 플레이하면서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PES 2021 경쟁작인 EA 스포츠의 '피파 21'(FIFA 21)은 10월 9일 출시된다.
EA 스포츠는 FIFA 21을 플스4나 엑스박스 원으로 구매하면 차세대 콘솔이 나온 이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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