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산 정점 찍었나…누적 환자 1,2위 주 증가세 둔화

입력 2020-07-28 10:31   수정 2020-07-28 10:41

미국 확산 정점 찍었나…누적 환자 1,2위 주 증가세 둔화
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 1만1천명에서 6천∼8천명대로
환자 발생 최근 10일 새 최저 수준…뉴욕시 양성 비율 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7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6천명 아래로 내려가며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규 환자의 증가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안정화 추세가 지속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6천891명의 신규 환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누적 환자는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46만550명으로 증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을 일컫는 센트럴밸리 지역 8개 카운티 중 일부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18%까지 올라가고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등 집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8천892명의 신규 환자와 7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환자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3만2천747명으로 늘었다.
다만 캘리포니아·플로리다 주 모두 한때 하루 신규 환자가 1만1천명을 넘기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양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테네시주를 방문해 주당국이 신속하게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급속하고 광범위한 확산을 겪게 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벅스 조정관은 테네시주에서 양성 판정 비율이 10%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정점이었던 3∼4월보다 더 위험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천40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반면 코로나19 초기 진원지였던 뉴욕시는 양성 판정 비율을 1%까지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밝혔다.
켄터키주의 앤디 베셔 주지사는 이날 확산 억제를 위해 술집을 2주간 다시 문 닫고 식당의 실내 수용인원을 정원의 25%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28만6천663명, 사망자 수를 14만7천58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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