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분기 석유수입 반토막…재정적자 35조원

입력 2020-07-29 01:31  

사우디 2분기 석유수입 반토막…재정적자 35조원
'석유 의존' 재정 수입 49% 감소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는 올해 2분기 석유 부문 수입이 255억 달러(약 30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석유 부문이 크게 부진하면서 이 기간 정부 재정수입은 전년보다 49% 줄어든 360억 달러(약 4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긴축 정책으로 2분기 재정 지출은 650억 달러(약 78조원)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지만 재정 수입이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291억 달러(약 35조원)의 재정 적자를 나타냈다.
사우디 정부의 재정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 부문은 1분기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분기에 심화하면서 국제 원유 수요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4월에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가 결렬돼 유가 경쟁이 본격화해 유가가 20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기도 했다. 5∼6월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이행으로 유가가 회복되는 국면이었다.
올해 2분기 사우디의 석유 부문 수입은 1분기(약 41조7천억원)와 비교해서도 27% 줄었다. 이 기간 재정 적자폭은 1분기(약 11조1천억원)의 3.2배로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사우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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