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책임론에 금융당국 수장들 "송구" "무거운 책임감"

입력 2020-07-29 11:16   수정 2020-07-29 12:01

사모펀드 책임론에 금융당국 수장들 "송구" "무거운 책임감"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국회 정무위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수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4월 파생결합펀드(DLF)·사모펀드 대책에서 밝힌 것처럼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운용단계에 대한 규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전체 사모펀드 1만여개에 대한 전면 점검을 실시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불가피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실물 부문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가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인사말에서 "(사모펀드) 관련 감독·검사를 담당하는 금감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금융위와 함께 제도 개선도 추진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펀드들에서는 다수의 불법 행위도 확인됐다.
지난 21일 기준 옵티머스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천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
윤 원장은 "8월부터 사모펀드와 운용사 전체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펀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금융사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등으로 엄중 조치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