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국가대표' 1천개에 금융지원…3년간 40조

입력 2020-07-30 10:53  

'혁신기업 국가대표' 1천개에 금융지원…3년간 40조
대출한도 확대·우대금리 혜택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정부가 3년간 '혁신기업 국가대표' 1천곳을 선정해 금융 지원을 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금융과 산업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혁신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혁신기업 지원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기술을 갖춘 기업 1천개를 3년간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디지털·뉴딜,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정부는 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 등 3년간 총 40조원의 금융 지원을 할 방침이다.
기업 재무상태가 다소 어려워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한도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지원을 하는 산업은행의 기존 대출 한도는 500억∼2천억원이나 혁신기업에는 한도를 없앴다.
수출입은행의 대출 한도는 수출 실적의 50∼90%에서 100%로 확대된다.
혁신기업은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산은은 최대 0.7%포인트, 수은은 0.5%∼1.0%포인트 금리 감면을 적용한다.
정부는 대형 벤처캐피탈 간 협의체 구성,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이 혁신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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