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측 "원금 기준 50% 선보상 요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 중 한 곳인 대신증권[003540]의 오익근 대표이사가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대신증권은 11일 오전 오 대표가 라임 펀드 투자자 대표단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측은 이날 면담에서 투자 피해에 따른 선보상 금액 증액 및 선보상안 동의서 제출 기한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대표단은 대신증권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 기준으로 50%를 먼저 보상하고, 현재 이달 21일까지인 보상안 동의 기한도 내달 말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객관적 손실 확정을 위해 일단 대신증권이 현재 잔여 가치대로 펀드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오 대표는 "고객들이 손실을 본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투자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고객 자산 회수와 투자자 보호에 끝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자사를 통해 라임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한 후 향후 분쟁 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 정산을 진행하는 선보상안을 마련해 현재 투자자들의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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