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지분매각 가능성에 삼성생명 21% 급등

입력 2020-08-13 17:10  

[특징주] 삼성전자 지분매각 가능성에 삼성생명 21% 급등
'3%룰' 보험업법 개정안 발의에 이번주 46%↑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소식에 삼성생명 주가가 13일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21.04% 급등한 7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0일 12.28% 상승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46.0% 급등했다.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천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된 것을 최근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화재 주가도 이날 4.76% 상승하는 등 삼성 계열 보험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여권은 이른바 '3% 룰'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장가치 기준으로 보유자산의 3%까지만 보유하게 하자는 게 골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가평가 기준으로 바꾸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비중이 급증해 초과분을 매각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17조3천억원, 삼성화재는 2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삼성생명이 달라지는 점은 당장 배당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일단은 배당 증가에 따른 투자 매력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된 단계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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