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자 2천200만명 넘어…일주일새 200만명↑(종합)

입력 2020-08-18 10:56   수정 2020-08-18 11:09

전세계 확진자 2천200만명 넘어…일주일새 200만명↑(종합)
작년 12월 31일 첫 보고 후 230여일만…하루 30만명 가까이 늘어
미국·브라질 확산 속 한국·뉴질랜드 등 '방역선진국' 2차 유행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200만명을 넘어섰다. 2천만명을 넘은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미국 등에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선진국'으로 꼽힌 한국과 뉴질랜드 등에서 2차 유행이 일어나 전 세계적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02만9천346명이다.
이달 9일 2천만명을 초과한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천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천200만명대에 다다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6천62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각각 2천179만9천658명과 77만2천296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30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존스홉킨스대 집계로도 곧 확진자가 2천200만명대에 이를 전망이다.
WHO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25만28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29만4천여명)를 기록한 15일보단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월드오미터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각각 560만9천657명과 17만3천626명이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심장병과 암에 이은 '세 번째 사망원인'에 올라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8년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보다 사망자가 많은 사망원인은 심장병(65만5천381명)과 암(59만9천274명)뿐이었다.
우발적 상해(16만7천127건)와 만성하부호흡기질환(15만9천486건), 뇌졸중(14만7천810건), 알츠하이머병(12만2천19건), 당뇨(8만4천946건) 등 다른 사망원인은 모두 코로나19보다 사망자가 적었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늘어가는데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감소하고 있다.
CNN방송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검사 건수가 7월 말에 견줘 일평균 6만8천건 줄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검사 건수는 77만8천313건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달 24일 92만6천876건보다 14만8천563건 적었다.
보건분야 싱크탱크 '액세스(ACCESS)헬스인터내셔설'의 윌리엄 해즐틴 의장은 " 검사가 가능한 곳에 (검사물자가) 배송되지 않는 점도 감소 요인"이라면서 "감염자가 몇 명인지 드러내지 않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브라질(확진자 335만9천570명·사망자 10만8천536명)이고 이어 인도(확진자 270만1천604명·사망자 5만1천925명), 러시아(확진자 92만7천745명·사망자 1만5천740명), 남아프리카공화국(확진자 58만9천886명·사망자 1만1천982명) 순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1위와 2위인 미국과 브라질은 아직 확산세를 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버드대 의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보스턴대 연구진이 '미국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과 브라질은 4월과 7월 사이 코로나19 사망자 최고치와 최저치 차이가 '-43%'로 독일과 이탈리아 '-92%'보다 훨씬 작았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과 브라질 등의 확산세가 뚜렷하게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한국과 뉴질랜드 등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통제했다고 평가된 국가들에서 2차 유행이 발생해서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8일 246명, 17일 197명, 16일 279명, 15일 166명, 14일 103명 등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6월 초 확진자가 1천명을 넘었던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청정국'을 선언했던 뉴질랜드는 이달 11일 100여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온 뒤 계속 늘어나면서 내달 실시하려던 총선을 한 달 연기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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