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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세 아들 앞 흑인 피격 사건에 "총격이 미국 영혼 관통"

입력 2020-08-25 05:35   수정 2020-08-25 12:05

바이든, 세 아들 앞 흑인 피격 사건에 "총격이 미국 영혼 관통"
성명 내고 즉각·철저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24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이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이 나라는 또 다른 흑인이 과도한 공권력의 희생자가 됐다는 분노와 슬픔 속에 아침을 맞았다"며 "즉각적이고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며 총을 쏜 경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우리는 구조적 인종주의를 없애야 한다. 이는 우리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라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더 중요하게는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이상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총격이 우리나라의 영혼을 관통했다"면서 "아내와 나는 (피해자) 제이컵의 회복과 그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무장하지 않은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주차된 차량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았다. 총격은 총 7발이었으며 차량에는 블레이크의 세 자녀가 타고 있어 현장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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