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은 필기시험 연기하고…면접은 비대면 검토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절차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 일부 기업은 필기시험을 연기했으며, 면접을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달 7일까지 신입사원 175명을 모집한다. 사업관리, 경영, 회계, 사무,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뽑는다.
한수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할지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내달 1일부터 채용형 인턴 등 신입사원 150명 모집을 시작한다.
남부발전은 모집공고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용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2차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서발전도 다음 달 2일까지 신입 및 경력직원 50명을 모집한다. 9월과 10월에 각각 예정된 필기 전형과 면접 전형을 온라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사전에 알렸다. 서부발전은 장기 체험형 인턴 100명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달 29일 예정돼 있던 3차 6직급 채용 필기시험을 한 달 뒤로 미뤘다. 지난 22일 예정됐던 '고졸 채용형 인턴' 필기 전형도 한 달 연기했다.
한전은 올해 연간 1천600명을 채용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8월 말까지 780명을 채용한 상태다.
한전 관계자는 "하반기 대졸자 공채는 9월 말께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도 지난 22~23일 예정된 4직급과 6직급 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전형을 9월 이후로 연기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최근 채용된 신입직원 70여명을 상대로 합숙 연수를 진행하려다가 논란이 일자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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