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봉쇄조처

입력 2020-08-26 17:58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봉쇄조처
격리시설 아닌 곳에서 첫 확진자 나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전면적인 봉쇄 조처에 들어갔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주민들의 통행이 48시간 제한되며 학교, 모스크(이슬람 사원), 시장, 상점 등도 폐쇄됐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내 코로나19 격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봉쇄 조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자지구의 한 난민캠프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마스는 올해 3월부터 이집트, 이스라엘을 거쳐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격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10명 나왔다.
팔레스타인인 약 200만명이 사는 가자지구는 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번 봉쇄 조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오전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며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최근 폭발물이나 인화성 물질을 단 풍선들이 이스라엘로 날아온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8월 초부터 가자지구 내 젊은이들은 이스라엘로 '방화 풍선'을 수백개 날렸으며 이스라엘군은 이에 맞서 하마스 시설들을 연일 타격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정책을 펴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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