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도 비상…'마스크 자체생산하고 식사시간 달리 하고'

입력 2020-08-27 11:36  

완성차 업계도 비상…'마스크 자체생산하고 식사시간 달리 하고'
현대차 마스크 월 80만개 생산…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 비대면 홍보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의 식사 시간을 이원화하고 구내식당 좌석별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시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 울산공장의 경우 생산직은 오전 10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사무직은 11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로 식사시간을 나눴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는 연구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식당과 배식 시간을 다르게 지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마스크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해 올해 7월부터 마스크를 월 80만개 생산해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 통근 버스 탑승부터 사옥 출입 전까지 발열 체크를 3번 실시하고 층간 이동도 금지됐다.
확진자 발생으로 업무공간이 폐쇄되는 경우에 대비해 필수 업무를 수행할 대체근무센터를 마련했고, 콜센터는 근무를 이원화했다.
헬스장이나 야외 흡연장소 등 사업장 내 다중이용시설도 일부 폐쇄됐다.

완성차업계는 이외에도 재택·유연근무제 확대,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수칙 준수 실행 등 개인적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가 전면 금지됐고 구내식당이나 휴게실 등 사내 다중이용시설에는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
또 전시장과 전시 차량을 수시로 소독하고 A/S 서비스점은 비대면 픽업·딜리버리 서비스와 입·출고 차량 살균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전 임직원에게 감염 수칙과 확진자·접촉자 발생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재택 근무를 대비해 퇴근시 노트북을 지참하게 하고, 매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전시장은 하루 3회 이상 소독하고 A/S 센터에서는 내방객 차량에 항균 연막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지엠(GM)은 생산 필수 인원과 업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e-견적 상담 서비스' 등 자동차 구매 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출시했다.
쌍용차[003620]는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시 전체 근로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헬스장 등 사내 다중 이용시설을 폐쇄했다.
또 이커머스와 홈쇼핑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업계의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노력에도 부품 수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업계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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