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 대만 전투기 공중급유 사진 공개한 미국

입력 2020-08-28 12:01   수정 2020-08-28 12:31

중국 보란듯 대만 전투기 공중급유 사진 공개한 미국
미국 AIT, 대만공군이 미국서 훈련받는 모습 페이스북 공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대만인 조종사가 탑승한 F-16 전투기가 미국에서 공중급유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대만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전날 페이스북에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공중 급유 훈련을 받는 대만 F-16 전투기 사진을 공개했다.

대만 언론은 미국 당국이 처음으로 대만 공군 병력이 미국에서 훈련받는 모습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대만이 지난 1992년 미국에서 F-16A/B형 150대를 구매하는 펑황(鳳凰)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년 대만 조종사의 교육 훈련용으로 16대를 미국에 남겨 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항의를 우려해 미국에 남겨놓은 F-16 전투기의 도장을 미국 기체와 동일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보는 미국과 대만이 매우 신중하게 군사협력을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점점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AIT가 페이스북에 지난 7월 대만이 추가 구매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 36대 가운데 1차 인도분의 도착 및 이동 사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6호 훈련, 대만 육군항공여단과 미군 전투항공여단 관계자의 온라인 전문가 회의 등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T가 이달은 미국과 대만의 '안보 협력의 달'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대함무기 증강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해안 방어용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에 나선 가운데 오는 9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만 무기 판매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해안방어용 지대함미사일(CDCM)과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 등의 구매 예산이 당초 500억 대만달러(약 2조원)에서 310억 대만달러가 늘어난 810억 대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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