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세계 곳곳에 설립된 공자학원이 올해 내 미국 대학들에서 모두 퇴출당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미국 대학들 캠퍼스에 있는 모든 중국 공자학원이 올 연말까지 폐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자학원이 대학 내에서 스파이들과 협력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들과 관계된 위험을 다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들은 미국의 대외 정책의 일환"이라며 미국 당국의 대응으로 연말까지 남아있는 공자학원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 국무부는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과 더불어 공자학원을 중국 공산당의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이 기관을 예의주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같은 규제를 가한지 약 3주 만에 공자학원을 아예 올해 내 퇴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재 미국 대학교 내 공자학원은 75곳에 이른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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