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무산 선언 임박…11일 기간산업기금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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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8 06:18  

아시아나 인수 무산 선언 임박…11일 기간산업기금 지원 논의

아시아나 인수 무산 선언 임박…11일 기간산업기금 지원 논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 이후 기간산업기금 회의 열릴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사실상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론이 이번 주 후반 나올 전망이다.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 이후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결정 등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회의가 오는 11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기금운용심의회 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렸으나 이번 주는 하루 늦게 잡혔다.
회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지원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11일에 회의가 잠정적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의가 열리기 전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경쟁력 장관 회의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플랜B' 보고도 예상된다.
11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산업경쟁력 장관 회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의가 열리고 장 마감 후 HDC현산에 계약 해지 통보와 공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도 인수가 무산됐을 때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장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 기대감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유지됐는데 인수 무산 후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자들이 대출을 회수하는 '트리거' 조항이 있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은 채권자들에게 '돈 빼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2조원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지원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천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3조원(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2천억원·영구채 인수 8천억원)이 집행돼 남은 잔액은 3천억원이다.

현재 채권단의 인수 부담 경감 제안을 HDC현산이 받아들이지 않고 '12주 재실사' 입장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선언만 남겨놓은 상태다.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이게 된다.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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