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게임 시장 2년 뒤 45조원 규모…이용자 7억명 넘는다

입력 2020-09-09 07:11  

中 모바일게임 시장 2년 뒤 45조원 규모…이용자 7억명 넘는다
"캐주얼게임만 매달 4억명 이용…클라우드게임 기반도 다지는 중"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당분간 매년 10% 성장률을 유지해 2022년에 약 45조원 규모가 될 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최근 발간한 '중국 콘텐츠 산업 동향'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중국 이관리서치(Analysys 易?)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850억2천만위안(32조1천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게임 연구·개발 비용, 파생 상품 매출, 해외업체 대행 비용 등을 더한 수치다.
이관리서치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올해는 2천82억6천만위안(36조1천730억원), 내년에는 2천316억5천만위안(40조2천350억원), 2022년에는 2천559억7천만위안(44조4천5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올해 12.6%, 내년 11.2%, 후년 10.5%로 점차 둔화하지만 10% 이상 성장세는 지속할 거라는 분석이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1.5%에서 내년 73.4%, 2022년 75.1%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웹게임 시장의 비중은 올해 2.7%에서 내년 2%, 후년 1.5%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됐다.

중국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올해 6억8천만명, 내년 7억500만명, 2022년 7억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용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 이용자 편차가 갈수록 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콘진원은 "중국 모바일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장르는 캐주얼 게임"이라면서 "매월 활동하는 캐주얼 게임 이용자 수가 4억명에 달하는데, 상당수가 신규 이용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모바일게임은 '텐센트'가 약 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넷이즈'(15.8%)의 약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콘진원은 "텐센트는 장기 흥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연구·개발과 퍼블리싱(유통·마케팅)에도 경쟁력을 가졌다"며 "국제적인 게임업체와 관계를 확장하면서 클라우드·가상현실(VR) 게임 등 미래 시장에도 선도 역할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콘진원은 텐센트, 넷이즈, 싼치후위, 성취게임 등 유수의 중국 게임사들이 화웨이·엔비디아 등과 협력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업체들이 상호 투자, 전략적 제휴, 공동 연구, 합동 투자, 산업 연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벌이는 점도 눈에 띄었다.
'올 인 IP 연맹'(All in IP 연맹)의 경우 싼치후위, CMGE, 미야 등 다수 업체가 우수 IP(지적재산) 개발을 위한 연합체를 꾸려 주목받고 있다.
콘진원은 "게임업체는 IP 생태계에 큰 성장 가능성을 불어넣고 국산 IP 육성·개발에 기여한다"면서 "그간 일회성 현금 거래 수준이었던 IP 편집권 거래가 앞으로 IP 육성·개발을 협업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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