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에 독서 열기…전자책 단말기 인기

입력 2020-09-09 06:43  

'코로나19 집콕'에 독서 열기…전자책 단말기 인기
탁상 조명·독서대 등 독서 용품 수요 늘어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여가 활동이 제한되면서 취미 생활로 독서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자책 단말기 등 태블릿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탁상용 조명 매출은 46% 늘었고, 책꽂이와 책장도 각각 44%, 40% 더 판매됐다.
도서 분야별로는 유아용 책 매출이 145% 급증했다.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모이자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사회와 인문 분야 도서 매출은 각각 137%, 97% 늘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찾는 소비자도 71% 많아졌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전자책 단말기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또 독서대와 탁상용 조명, 북엔드(책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받침대) 판매량이 각각 35%, 28%, 14% 증가하는 등 독서 용품 수요가 고르게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도서 및 전자책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각 지역의 도서관들이 방문객 감소에 대응해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전자책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서 시장은 예상 밖의 성장세를 보였다.
교보문고의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른 여가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결과 전체 도서의 판매 권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의 본질과 대처 방안, 이후의 국가·사회상 등과 관련된 정치·사회 분야 도서의 판매 증가율은 39.7%를 기록했다.
아울러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6.3% 차지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서는 등 도서 구매에서도 비대면 소비가 강세를 보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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