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중국, 인도와 전쟁 원치 않지만, 전쟁상황 대비"

입력 2020-09-09 10:08  

중국 매체 "중국, 인도와 전쟁 원치 않지만, 전쟁상황 대비"
"현재 상황,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른 1962년도와 유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은 인도와 전쟁을 원치 않지만,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9일 논평(論評)에서 "중국은 인도와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고,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면서 "하지만 전쟁이 발발한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인도는 중국이 영토 문제에 있어서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오판하고, 과소평가하면서 여전히 모험을 걸고 있다"면서 "중국이 인도와 전쟁을 못 할 것이라고 오판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인도가 이런 믿음을 가진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이 30년 이상 전쟁을 벌이지 않고 평화적 발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며 "일부 외부 세력은 중국이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타협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인도와 치렀던 전쟁은 모두 상대의 오판과 중국의 투쟁 의지를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상황은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렀던 1962년도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도군이 인민해방군을 향해 총을 쏜다면 그 결과는 인도군의 섬멸뿐"이라며 "인도군이 갈등을 확대한다면 더 많은 인도군 사상자가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 편집인은 "우리는 평화 발전을 추구하기 때문에 30년 넘게 전쟁을 하지 않았지만, 일부 세력은 평화를 원하는 중국의 바람을 약점으로 생각한다"면서 "인도가 실질통제선(LAC)을 반복적으로 넘어와 중국이 인도군을 공격하도록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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