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다…지금 좋은 관계"

입력 2020-09-13 17:15  

"트럼프,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다…지금 좋은 관계"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 중…"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갔다"
"단거리 미사일, 갖지 않은 나라 없어…큰일은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전쟁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입수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일부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백악관에 진행한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우드워드가 "우리가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고 답한 뒤 "그 누가 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갔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2017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면서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우드워드가 "그에게 이것을 언급하셨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건 얘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고 돌려 말하고는 "'나는 지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정도로만 해두자"고 언급했다.
이 같은 대화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회동했던 뒷얘기를 우드워드에게 자랑하듯 공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이 당시 2년 동안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말이 어떤 것이 될지, 어떻게 끝날지 아직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는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해왔다.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 큰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월 이후 그가 뭔가를 하지 않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드워드는 인터뷰가 진행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세 차례 회동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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