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감소…요양원 방문 금지 해제

입력 2020-09-16 18:37  

스웨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감소…요양원 방문 금지 해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고령자 요양원 방문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 정부는 지난 4월 초 금지한 고령자 요양원 방문을 내달 1일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웨덴에서 6월 말 이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1∼5월 발생한 사망자 3천400여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고령자 요양 시설에서 나왔다. 지난 4월 말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사회 전체의 실패"라고 인정한 바 있다.
앞서 유럽 각국이 엄격한 봉쇄 조처를 한 상황에서 스웨덴은 시민의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하며 학교와 식당 등을 그대로 열어두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대응법을 취해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스웨덴은 지금까지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도 권고하지도 않고 있다.
유럽 상당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던 5∼6월에도 스웨덴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말 이래 감소해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5일 기준 스웨덴에서 지난 14일간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2명이었다.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등 유럽 31개국 가운데 22개 국가에서 그 비율이 이보다 높았다.
스웨덴 정부는 현재로서는 상황이 적절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모두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웨덴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7천345명, 누적 사망자는 5천851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8천637명, 누적 사망자는 579명이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