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즈버그는 미 역사에서 선구자"…조기 게양 명령

입력 2020-09-19 23:18  

트럼프 "긴즈버그는 미 역사에서 선구자"…조기 게양 명령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을 추모하는 포고문을 발표하고 백악관과 모든 연방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고문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전날 별세와 관련, "우리는 법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선구자의 상실을 애도한다"며 긴즈버그는 모든 미국인에게 영감을 줬고 투병 중에도 암을 극복하고 계속 법원에 봉직하는 등 "끝까지 투사"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반대자로 유명한 긴즈버그 대법관이 강력하지만 정중한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해하지 않으면서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의 업적은 여성 평등과 장애인 권리 확보에 공헌했다고 말했다.
또 법에 대한 그녀의 헌신과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은 모습은 많은 이를 고무시켰고 긴즈버그 대법관은 많은 여성 법조인에게 계속 롤 모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녀의 유산과 미국 역사에 대한 공헌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의 장례를 치르는 날까지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 및 부지, 군 초소와 기지, 해군 선박 등 연방 관할 지역에서 조기를 게양하도록 명령했다.
전날 췌장암 전이 합병증으로 87세를 일기로 별세한 '진보 진영의 아이콘' 긴즈버그 대법관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등 강하게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해 "편파적"이라면서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한 사건 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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