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원수 감축 국민투표·지방선거 2일차 일정 진행

입력 2020-09-21 17:55  

이탈리아 의원수 감축 국민투표·지방선거 2일차 일정 진행
오후 3시 투표 종료·출구조사 결과 발표…첫날 투표율은 40% 안팎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상·하원 의원 수 감축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와 7개주 지방선거의 2일 차 투표 일정이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등의 방역 지침 아래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당국은 전국 투표장에 '패스트트랙'을 마련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종료된다. 곧이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투표는 20일 오전 7시에 시작해 밤 11시에 종료됐다.
국민투표의 경우 전체 유권자 4천641만5천806명 가운데 39.38%가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투표 안건은 상원의원 수를 315명에서 200명으로, 하원의원 수를 630명에서 400명으로 각각 감축하는 개헌에 찬성하느냐이다.
현재 추세로는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투표 전 여론조사 추이를 고려하면 통과가 유력시된다.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토스카나·풀리아·리구리아·마르케·베네토·캄파니아·발레다오스타 등 7개주로 유권자 수는 전체 36%인 1천856만명이다.
올 상반기 주별로 서로 상이한 시점에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연기되면서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치러지게 됐다.
첫날 투표율은 데이터가 집계된 4개주 기준으로 41.37%다.
현지 정가에서는 극우 정당 동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연합이 최소 4곳 이상의 주지사직을 가져가며 연립정부를 이루는 중도좌파 민주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에 승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대 관심은 50년간 좌파가 집권한 토스카나주의 향배다. 우파연합이 33세의 젊은 여성 후보를 내세워 민주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토스카나의 지방 권력이 우파로 넘어간다면 코로나19 위기 속에 연정의 국정 주도권이 약화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론이 제기되는 등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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