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재봉쇄 우려·은행주 불안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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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23:10  

뉴욕증시, 유럽 재봉쇄 우려·은행주 불안 급락 출발

뉴욕증시, 유럽 재봉쇄 우려·은행주 불안 급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 봉쇄 강화 우려와 은행주 불안 등으로 급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1.39포인트(1.96%) 급락한 27,116.0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65포인트(1.62%) 내린 3,265.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51포인트(1.14%) 하락한 10,670.77에 거래됐다.
시장은 유럽 지역의 봉쇄 강화 움직임과 주요 은행의 불법 자금 거래 논란,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및 미국 신규 부양책 향배 등을 주시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 등이 봉쇄를 일부 강화했고, 영국도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미니 봉쇄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주요 은행 주가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해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2조 달러가량의 대규모 불법 의심 거래를 장기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미 당국의 대규모 벌금 부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은행들의 주가가 큰 폭 하락세다.
JP모건 주가는 장 초반 2.5% 이상 하락세고, 시티그룹 주가도 비슷하게 내리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인식도 주가를 끌어 내리는 요인이다.
지난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별세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후임자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후임자 후보를 5명으로 추렸다면서, 이번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후임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 임명은 11월 대선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후임자 인선을 두고 양측이 또다시 충돌하면서 부양책 합의는 더 멀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틱톡 관련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과 월마트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틱톡 글로벌'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회사를 미국 측이 소유하며 중국은 관여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았지만, 바이트댄스는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견해를 유지하는 등 혼선도 남아 있다.
중국이 주말 동안 미국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는 등 양국 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상무부의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위챗 사용자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행정부의 위챗 사용금지 조치가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위챗 사용자들의 권리 행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불안 요인들이 산재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날씨가 추워져 코로나19 사례가 늘면서 유럽지역의 바이러스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93% 내렸다.
국제유가도 큰 폭 하락세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4% 급락한 39.82달러에, 브렌트유는 2.97% 내린 41.89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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