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1년만에 리뉴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백화점 업계가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속속 재단장(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는 1980∼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다. 백화점 업계는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MZ세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부천 중동점의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11년 만에 리뉴얼하고 23일 재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MZ세대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130여개 트렌디한 국내외 브랜드로 매장을 채웠고 지하 1층에는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10여개 브랜드를 모은 '스트리트 패션존'을 만들었다.
4∼5층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이 생겼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브랜드의 대형 매장을 비롯해 34개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미지와 동영상에 익숙한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중동점 유플렉스 자체 캐릭터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신촌점 유플렉스도 젊은 층 유동인구를 고려해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 취향에 맞춰 다른 점포 유플렉스도 계속 재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영등포점을 리뉴얼하면서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에 있던 화장품 매장을 3층으로 옮기고 대신 1층과 2층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채웠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백화점의 잠재적 VIP인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타임스퀘어점을 리뉴얼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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