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문화축제도 비대면으로 즐겨보세요"

"홍콩 한국문화축제도 비대면으로 즐겨보세요"
10월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동행' 주제로 유튜브 등서 진행
K푸드 강좌·한국-홍콩 합동 공연 등…주홍콩한국문화원 오프라인 전시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계 많은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한국문화축제 역시 기존의 방식을 바꿔 온라인을 활용한 '언택트 이벤트' 위주로 열린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동행'(同行, Better Together)을 주제로 제10회 한국10월문화제(Festive Korea 2020)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된 한국10월문화제는 홍콩 내 최대 한국문화제로 공연, 전시, 한식 등 3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홍콩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약 20개의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 체험을 못 해 아쉽지만, 시공간을 초월한 '언택트 관람'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도 있다.

◇ 유튜브에 채널 고정하세요
개막공연으로 10월 3일 오후 3시(홍콩 시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공연 '동행'을 주홍콩한국문화원,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선보인다. K팝 그룹 CLC의 홍콩 출신 멤버 엘키가 진행을 맡는다.
10월 21일에는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과 홍콩의 유명 5인조 연주팀 레드브릭스가 홍콩 영화 고전 '영웅본색'의 OST를 각각 한국과 홍콩에서 연주하며 국경을 넘은 하모니카 화음을 선보인다.
홍콩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10~11월 중에는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명인' 시리즈가 공개된다.
유청길 막걸리 명인, 유영군 쌀엿 명인, 이하연 김치명인의 온라인 강좌 및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구성된다.
또 10월 24일에는 서울시무용단의 무용공연 '동무동락 시즌3 웨딩보감', 10월 29일에는 음악치료 전문가의 강연, 11월 2일에는 한국-홍콩 클래식 음악가들의 협연 'HKGNA 뮤직 페스티벌 2020 - 러브 앤드 하모니' 등이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 '한국 젊은 작가 시리즈' 오프라인 전시도
홍콩 복합문화공간 PMQ스톤튼에 자리한 주홍콩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는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한국 젊은 작가 시리즈' 기획 전시인 '우리들의 귀향'이 선보인다.
조민아, 정소영, 오연진, 장윤미, 박세영 작가의 한국화, 설치, 사진, 다큐멘터리, 필름 에세이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종택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24일 "문화제의 주제인 '동행'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홍콩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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